불교를 자비의 가르침을 실현하여 이 지상의 국가를 이상세계(理想世界)로 만들기 위해 불교를 이용한 것과는 반대되었다. 즉, 중국에선 국가권력에 봉사하는 불교교단이나 불교교리를 성립시킨 것이다. 이와같이 중국의 불교가 국가불교적 성격을 띄게 된 것은 사찰을 건립하고 불상을 조성하기 위해
불교의 역사적 성격을 거론하며 주장하기를 ‘인도불교에서는 종교와 국가의 관계가 정법을 근본으로 삼았기 때문에 ‘敎主王從’ 즉 교단이 主가 되고 왕이 從이 되는 관계를 취했지만, 중국불교에서는‘王主敎從’ 즉 왕이 主가되고 교단이 從이 되었다‘고 말한다. 정치권력 앞에서 중국의 불교교
명종때에는 불경을 가져갔다는 이유로 처벌하기도 한다. 그러나 문정왕후가 사망하고 승려 보우가 처형되면서 불교는 왕실불교의 모습조차 상실한 채 민간신앙으로서만 존재하게 되었다. 이때부터 불교를 포함한 ‘이단’ 사상이나 종교는 성리학적 지배질서에 대항할 만한 위치를 상실하였다.
불교가 봉건 지배계급과 밀착하여 사치와 타락의 길로 떨어진 것과 때를 같이하여, 신라 골품제의 모순으로 귀족 내부의 권력 다툼이 생기는 한편 지방의 호족 세력이 득세하게 된다. 그리고 이들 지방 호족의 성장과 함께, 문자에 의지하지 않고 각자가 스스로 깨달을 것을 주장하는 지방의 새로운 불
종교적이라고 할 수 있겠고, 종교는 인간적인 물음과 타구의 전부라는 말이 될 것이다. 우리는 흔히 종교라는 말을 사용할 때, 외면적으로 나타나 있는 종교적 현상을 말한다. 사찰이라든가 교회라는 건물 같은 것으로써 대표되는 조직과 체제, 그리고 예배와 수도의 형식, 그리고 신앙의 대상 등을 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