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진기행」이란 현대소설로 이는 국민 공통 교육과정(초1-고1의 10년간)의 국어 교과서에 수록된 문학 제재는 아니다. 6차에서는 중학교 2학년 1학기 교과서에 실려 있기도 했으나 7차 국어 교과서에선 제외된 작품으로 고교 2, 3학년의 학생 선택 중심 교육과정인 문학 교과서에 수록되어 있다. 이러한 가
가는 인간들의 상실감을 주로 형상화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에로스’적 열정으로 기성의 질서를 넘어서려는 시도를 보이기도 하지만, 이러한 의도를 담은 《보통여자》 《강변부인》 등에서는 김승옥 소설이 지녔던 문제적인 성격을 찾아보기 힘들다.
주요 작품으로는 《무진기행》《
Ⅰ 서론
1970년대는 이른바 ‘산업화’의 시대이다. 경제의 급성장과 근대적인 산업 체제의 확립, 도시의 확대와 대중문화의 확산, 사회 구조의 변화와 생활 패턴의 다양화, 물질주의적인 가치관의 확대 등 새로운 한국 사회의 변모 양상이 나타났다. 정치적으로는 제3, 제4 공화국의 억압기였고, 경
우리는 행복을 찾기 위해 늘 앞으로 나아간다고 생각하기 마련이다. 그 말은 즉 살아가고 있는 현재가 불행하다고 여기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현재에 내가 불행하기에 행복을 계속해서 갈망하는 것이다. 책이 말하는 것처럼 현재에 내가 행복하길 원한다면 당장이라도 행복할 수 있다. 이제는
가는 사회가 모두 소외되어 있음을 분명히 인식하고 있었다. 그러나 김승옥이 이해한 소외는 단순히 사회․경제적 상황에만 그 원인이 있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인간의 존재론적 조건이자 삶의 배경이다. 외부로 드러나지 않았던 소외를 개인이 주관적으로 인식했던 김승옥 초기 소설 등장인물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