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들을 계속 찍어내며 재미를 보던 영화 제작자들의 제작관행은 관객들을 영화관으로부터 멀어지게 만들었다. 장르의 획일성과 진부함에 질린 관객들은 보다 새로운 것을 추구하게 되었고 이런 관객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신선한 소재를 여러 가지 장르를 동원해 버무린 혼성영화들이 등장하게 된
장르의 요소들이 만나 서로의 문화를 만들어 내는 것을 말한다. 이로써 생성된 제3의 문화인 퓨전을 일컬어 이종 교배, 또는 제설 혼합주의로 표현하기도 한다. 퓨전은 곧 상상력이며, 새로움에 대한 탐구이다. 이것과 저것을 섞으면 어느 것이 나올까하는 호기심과 도전의식, 여기에 새로움에 대한 무
보는 견해에서는 상품사회에 대한 비판적 자세를 취하지 못하고 순응한다는 비난도 있으며, 모더니즘이 지녔던 최소한의 현실 반항조차 보여주지 못하였다는 반론이 제기되기도 한다. 그러나 문화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치면서 미술·무용·연극·문학·철학·음악·영화 등에서 활발히 논의되고 있다.
예술의 전반에 영향을 끼치는 포스트 모더니즘적 요소중에서도 가장 대중적인 것은 영상매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이 영상매체 중에서도 텔레비젼 광고와 영화는 대중과의 접촉이 가장 광범위하게 나타난다. 이 글에서는 영상매체의 포스트 모더니즘적 요소를 좀 더 효과적으로 분석해 보고자
장르들을 혼합한 <사랑과 영혼 Ghost>(1990) 에서는 장르 간의 경계 와해를, 디즈니 애니메이션에 대한 패러디를 적극 활용한 <슈렉 Shrek>(2001) 에서는 혼성모방(pastiche)과 패러디를 통한 역사성의 부정 등을 포스트모더니즘의 대표적 특성으로 찾아 들 수 있다. 하지만 앞에서 거론한 이들 영화를 포스트모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