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유사(三國遺事)에 실린 향가(鄕歌) 14수>
4구체향가
☆서동요
[원문]
善化公主主隱
他密只嫁良置古
署童房乙
夜矣卯乙拘遣去如
[해석]
선화공주님은
남 몰래 짝져두고
서동님을
밤에 품고 간다.
[내용]
서동이 선화공주를 얻기 위해 신라의 아이들에게 부르게 한 동요.
[배경설
향가-㉠삼국유사에 수록된 ‘14수’의 향가는 ‘뜻이 매우 높고 구절들이 깨끗하고 아름답다’고 평가
㉡향가 또한 신비로운 사실이나 불교 신앙을 소재로 한 것
㉢이두와 고대 문학 연구에 중요한 자산, 기이편과 감통편에 집중 수록
⑥일연 자신의 견해가 분명히 나타나고 있는 것
향가의 성격
-정의
‘향가’라는 명칭은 향압과 향어 등의 비슷한 용례에서도 알 수 있듯이 중국 시가와 달리 자국어로 된 시가를 가리키는 신라어다. 향찰로 기록되어 향찰의 표기가 필수라고 생각하지만 삼국유사는 다수의 향가가 기록이 동반되지 않은 상태에서 창작되어 가창, 전승되다가 나중
향가라 부를 수 없는 것이 사실이다. 그리하여 학술적 용어로서 향가는 우리나라 최초의 정형시로서 삼국시대 말엽에 발생하여 신라의 우리말 시와 고려 일부의 우리말 시가 된다. 현존하는 작품으로는 보각국사 일연이 지은 <삼국유사>에 14수, 균여대사의 <균여전>에 11수 도합 25수가 전해지고 있다.
삼한 가운데 진한의 언어를 모태로 하여 신라의 흥융과 더불어 발달한 언어이며 삼국의 언어자료 가운데 신라의 것이 가장 많다. <삼국사기> 지리지의 신라어 자료도 그러할 뿐만 아니라 <삼국유사>의 향가14수와 <균여전>의 향가 11수는 비록 운문이지만 고대 신라어의 문장 자료를 찾아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