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화상>(뭔지 모르겠어요) 은 이전 작품들보다 확실히 정밀함이 떨어진 느낌이다. 아마도 점점 강해진 약물처방의 영향으로 보인다. 이 시기의 작품들의 전반적인 특징이기도 하다.
프리다 칼로는 평생 자신을 심도 있게 관찰하고 분석했다. 자화상은 자기 자신의 내면으로 파고들어 자신과 세계를 재
자화상을 그린다는 행위는, 자신만이 알고 있는 내면의 진실에 대한 오브제로서 자기 자신을 주제물로 다루는 것인 만큼 내면에 대한 심리적 고찰이 선행된다.
자화상의 사적 전개에 있어서 아마도 표현주의 화가들의 자화상만큼 중요한 것은 없을 것이다. 대상의 표현 묘사 보다는 작가의 주관적
자기이해의 변화에서 미술 내적인 힘에 기인하는 부분과 시대를 수동적으로 반영한 부분 등이 가려질 수 있으면 미술사를 더욱 흥미진진한 지성사로 볼 수 있을 것 같다.
새로운 시도, 앞으로 수행하여할 과제에 대하여 함부로 평가하기 보다는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는 것이 더 적합한 자세이리라.
미술사의 표현주의 흐름에 강한 영향을 미쳤다. 불과 10년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제작된 그의 작품들은 강렬한 색채, 거친 붓놀림, 뚜렷한 윤곽을 지닌 형태를 통하여 그를 자살까지 몰고 간 정신병의 고통을 인상 깊게 전달하고 있다. 그의 걸작으로는 수많은 자화상과 〈별이 빛나는 밤 The Starry Night〉(
월하연인(月下戀人)
단원의 ‘월하연인(月下戀人)’을 보자. 달 밝은 밤에 두 남녀가 사랑을 나누고
있다. 돗자리를 깔고 방사(房事)가 아닌 야외 정사를 치르고있지만 조금도 어색하지 않다.
이 그림은 춘화라기보다는 운치 있는 한 폭의 산수화 같다.실제 손으로 벌거벗은 두 남녀를가리고 보면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