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t)’과 ‘그 존재(quod est)’가 구별되지 않는 것이지만, 그 밖의 사물에서는 이것이 서로 구별되어, 개개의 사물은 고유한 본질을 가지고, 그것에 ‘존재(esse)’의 움직임이 부여되어 현실로서 존재하는 것이라고 하였다. 이 본질과 존재의 구별은 현대의 실존주의 철학의 한 원천이다. 근세 과학에서
철학을, 특히 논리학과 연결해서 신학을 하게 하는 다리역할을 했다.
중세는 주로 보에티우스를 통해서 보편(universals)문제에 접근하였다. = 보편논쟁 : “유(類:genera)와 종(種:species)이 스스로 존재하느냐, 아니면 우리의 생각 속에 존재하느냐에 관한 것이었다. 더욱이 만일 스스로 존재한다면-즉 그것
보편자(普遍者)'의 실재를 인정한다면 이는 유명론(唯名論, nominalism)의 입장과 대립된다. 중세에 이르러서는 유(類)나 종(種)과 같은 개념들에 해당하는 실재의 존재 여부에 관한 논의가 시작되었고 이는 '보편논쟁'이라고 일컬어지게 된다. 보편의 실재성 여부에 관한 이 논쟁은 보에티우스(Boethius, 480-52
보편논쟁을 특유의 절충론으로 마감했다고 여겨지는 토마스 아퀴나스가 죽은 뒤, 중세는 다시금 혼란에 빠지게 된다.
과거 플라톤에서부터 아리스토텔레스까지 약 100년도 채 되지 않는 기간동안 성립된 사상이 중세에선 아우구스티누스로부터 토마스에 이르기까지 900년이라는 세월이 소요되었기
서양을 막론하고 철학의 중요한 주제 가운데 하나였다. 인간에게는 본성이라는 것이 있는가? 본성이 있다면 그것은 모든 인간이 공유하는 것인가? 모든 인간이 공유하는 본성은 없지만 개개인의 인성은 타고나는 것인가? 인간의 보편 심리와 개인 간의 차이 모두 본성적인가? 동일한 질문은 본성과 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