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의 공고화를 위한 방안을 모색해야 하는 현 시점에서 한국에서 정치철학의 핵심과제는 한국인의 자아가 지닌 고유한 도덕적 특성과 보편적인 정치제도(즉, 민주주의)의 정합성, 곧 그 둘 사이의 이상적 통합을 모색하는 작업이라고 할 수 있다. 이를 주체의 측면에서 보면 ‘한국적 시민상’의 모색
2. 선비정신의 표본
도학 군자로 일컬어지는 퇴계 이황, 율곡 이이 선생을 비롯하여, 산림유(山林儒)의 표상이 되어 온 남명 조식, 시대를 개혁하고자 했던 정암 조광조, 목민관의 임무를 강조한 다산 정약용 등의 지고한 선비정신은 우리의 전통적인 인간관으로 한국 사상과 철학의 중요한 맥을 형
정신예술의 극치이며 수도(修道)예술로서 격상의 품위를 자랑하여 왔다. 오늘날과 같이 물질문명의 팽배로 점차 사회가 각박해져가고 윤리가 쇠퇴해 지는 이때 정신예술의 사군자는 한결 그 뜻이나 가치가 높다. 사군자란 매(梅), 난(蘭), 국(菊), 죽(竹)을 가리키며 이 모두가 고고한 기풍과 숭고한 선비
1. 선비의 의미
선비란 말은 순 우리말로 간단히 표현하자면 ‘어질고 지식 있는 사람’을 뜻한다. 일찍이 단재 신채호 선생은 선비란 ‘소도의 제단 앞에서 맹세를 올리는 젊은이’라고 칭하여 문무를 겸비한 이상적인 사람임을 추측하게 하며, 이른바 ‘ 수신제가평천하(修身齊家平天下)’라고 하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이상을 가장 잘 추구하고 실천했다고 여겨지는 사람들이 있는데 바로 조선시대의 선비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유교적 전통을 무시할 수만은 없는 것이다. 따라서 여기서는 선비가 어떤 존재인지 알아보고 그 존재의의를 따짐으로써 이것이 주는 현대적 시사점을 생각해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