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가족의 삶의 양상
중국인거리의 주인공은 외할머니와 어머니, 아버지, 그리고 텍스트의 전개에 따라 점점 불어나는 형제들과 함께 살아가고 있다(텍스트의 초반에는 ‘다섯 명의 아이들’ 이었으나 마지막 장면에서 어머니가 ‘여덟 번째 아이’를 출산하면서 형제는 여덟 명으로 불어난다.) 주인
중국인의 거리」와 낙태 후 여성의 고통스런 모습과 사회의 규범에 의해 어머니 되기를 거부하는「번제」를 통해 모성에 대해 알아보고, 후기 작품은 삶과 죽음을 함께 보여주는「옛 우물」을 이용해 모성성에 대해서 알아본다.
또, 이를 통해서 우리가 인식하고 있는 모성성과 작가가 보여주는 모
거리
엄마는 아버지의 죽음이 무지함이라고 생각하고, 오빠를 데리고 서울로 데리고 간다. 그리고 이젠 나를 데리러 내려온다. 나는 할머니와의 이별이 아쉽긴 했지만, 어쩔수 없이 엄마 손에 이끌려 서울로 올라가게 된다. 하지만, 막상 가보니 집은 현저동의 산꼭대기의 단칸방 이었고 엄마는 기생
있는 가운데 적의와 살의의 충동에 사로잡힌 인물, 왜곡된 성과 불모의 성, 독기가 가득 찬 편집광적인 인물들을 보여 준다. 파괴와 탈출의 시도가 상징적으로 이루어져 있고 때때로 밖으로 표현되더라도 그것은 일상적 삶으로 복귀가 불가능함을 상기시킴으로써 비극적 인식을 더하는 것이다.
2. 오정희의 「중국인거리」평론 요약
(1) 오정희론
작가 오정희에 관한 많은 평론들이 오정희문학의 주제, 형식, 묘사 등에 대해서 연구해왔다. 이 연구들은 주로 오정희의 소설이 인간의 '존재론적 비극'을 다루고 있으며 인간 내면에 대해 탐구하고 있다고 분석해왔다. 그리고 오정희의 운문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