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서론
이 시는 60년대 중반 이후 급격히 진행된 산업화, 도시화로 인해 황폐해진 자연으로부터 점차 소외되어 가는 현대인의 모습을 '성북동 비둘기'를 통해 보여 주는 작품이다. 따라서 비둘기는 사랑과 평화, 축복의 메시지 전달자라는 일반적 상징을 뛰어넘어 근대화, 공업화로 소외되어 버린 현
(참고문헌)
I. 서론
김광섭은 생태문학의 맹아가 싹트던 1960년대, 그의 시집『성북동 비둘기』를 통하여 무분별하게 개발되는 사회풍토를 비판하고 있다. 이 시집 속에는 「산」, 「성북동 비둘기」, 「무제」 등 그의 정신의 특질인 근원에의 향수와 사회비평의식이 격렬히 맥동하고 있다. 현대적
. 60년대 중반 투병생활의 시련과 함께 씌어진 제4시집 『성북동 비둘기』(1969)는 무엇보다도 그의 시를 독자적인 높은 정점으로 올려놓게 되었으며, 70년대에 들어 사회와 현실에 집중되는 이산의 시적 관심은 제5시집 『반응(反應) 「사회시집」이란 부제가 붙음.
』(1971)을 통해 더욱 치열해졌다.
저문 강에 삽을 씻고-정희성
흐르는 것이 물뿐이랴.
우리가 저와 같아서
강변에 나가 삽을 씻으며
거기 슬픔도 퍼다 버린다.
일이 끝나 저물어
스스로 깊어 가는 강을 보며
쭈그려 앉아 담배나 피우고
나는 돌아갈 뿐이다.
삽 자루에 맡긴 한 생애가
이렇게 저물고, 저물어서
샛강 바닥
우리 문학을 살펴보면 유독 자연에 대한 작품이 눈에 많이 들어온다. 예부터 우리 선조들도 시조나 가사 등을 통해 자연을 예찬하며 자연 친화적 성향을 띄는 작품을 많이 지었고, 현대에 와서도 여러 작가들이 자연을 예찬하고 자연 파괴 현상을 비판하는 작품을 많이 지었다. 현대에 와서는 고전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