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마장전
방경각외전에 실린 마장전은 유생들의 위선적 교우 풍자를 주제로 삼고 있다. 마장전에서 하층민으로 보이는 인물들이 광통교 위에서 벗과 사귀는 법을 논하면서 상층민이 말거간꾼들 이상으로 술수를 써서 벗을 사귐을 비판하였는데, 마장전은 이러한 모습을 화자가 관찰하는 형식에 의
소대성전
(1) 소양경 부부의 등장 - 중국 명나라에 소양경이란 어진 사람이 있었다. 그는 병부상서에 일찍 올라 명성이 조정에 자자했으나 세상의 번잡함이 싫었다. 이에 벼슬을 그만두고 고향으로 돌아와 농사도 짓고 물고기도 잡으며 세월을 보냈다. 더할 나위 없이 즐거웠으나 대를 이
영웅은 현실의 내가 그렇게 행동하지 못했기에 내면적으로 반성하고 동경하는 대상이라고 생각한다.
(중략)
이를 통해 두 작품은 모두 능력이나 재주보단 인물됨이라는 내면적 요소를 통해 얻어지는 영웅성을 보여준다. 자신의 비범한 능력 보다는 인성과 인물됨을 보고 모여드는 조력자들을 통해
소대성전 등의 고소설이 바탕이 되었다.
회동서관이라는 서점에서 책을 빌려다 보기도 하고, 직접 돈을 주고 책을 사와 글을 읽기도 했다고 한다. 이러한 박태원의 독서 습관을 유심히 지켜보고 그 재능을 키워준 이는 숙부 박용남과 고모 박용일이었다. 박용남은 남다른 문학적 감수성을 내보이는 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