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 때 1910년대는 사상적 통합을 이룰 수 있는 매개체라곤 거의 찾기 힘든 시기였다고 할 수 있다. 1910년의 한일합방은 단순한 역사적 사건이 아니라, 한국인들에게는 혼란과 함께 사상적 뿌리의 흔들림으로 다가왔다. 당연한 결과로 이 시기의 지식인뿐만 아니라, 문학에서도 이를 반영하게 된다.
년대에 와서 민중이 중요한 소재로 떠오르게 된 것은 60년대 이래의 성장 위주의 근대화 정책이 초래한 사회 전반 구조적 모순의 심화, 이에 따른 민중 생존권의 위협, 노동자와 농민 운동과 같은 민중 운동과 민중 의식의 성장, 이에 대한 지식인들과 문인들의 관심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였다.
60년대
당대 명창 박녹주에 대한 사랑병, 그리고 가난이었다. 김유정에게 소설 쓰기는 이 같은 정신적, 육체적, 경제적인 고통으로부터 자신을 구원할 수 있는 유일한 탈출구였다. (중략)
김유정의 짧지만 험난했던 삶과 그가 살았던 시대의 질곡을 감안 한다면, 웃음과 해학과 풍자가 곁들인 그의 소설은 현
당대 명창 박녹주에 대한 사랑병, 그리고 가난이었다. 김유정에게 소설 쓰기는 이 같은 정신적, 육체적, 경제적인 고통으로부터 자신을 구원할 수 있는 유일한 탈출구였다. (중략)
김유정의 짧지만 험난했던 삶과 그가 살았던 시대의 질곡을 감안 한다면, 웃음과 해학과 풍자가 곁들인 그의 소설은 현
모순에서 기인된 것임을 보여주는 경우이다. 김유정이라는 작가가 갖는 한국문학사의 위상으로 볼 때 단순히 그의 작품 뿐 아니라 그의 생애와 이력에 대한 구체적인 조망이 있어서 한다고 생각한다. 무릇 비평이란 문학 자체 뿐 아니라 그러한 작품이 탄생하게 된 본질적인 토양에 대한 검토가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