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이 새로운 문학 갈래로서 뚜렷한 모습을 갖추고 더욱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진 소설시대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따라서 이 글에서는 임진왜란 이후 17세기~19세기에 나타난 전반적인 소설의 특징과 시대별 주요 작품을 중심으로 조선 후기 소설의 전개 과정 고소설 전개의 시기별 양상을 다음
긴 편폭으로 펼쳐 보이는 소설
조선 후기 - 국문으로 된 교술산문 발전
국문으로 된 교술산문으로는, 청나라에 사신(使臣) 가서 견문한 것을 기록한 글, 유배 경험을 기록한 글, 유람 기행문, 궁중의 비사를 기록한 글 등이 있으나 소설의 성행만큼 두드러진 문학현상은 아니었음.
세기에 창작된 소설들이며, 17세기는 국문소설의 발흥기라고 할 수 있다. 이 시기에 국문소설이 발흥할 수 있었던 것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 오래 전부터 창작되어 온 한문소설 창작 경험의 축적, 둘째 국문의 광범위한 보급, 셋째 임진왜란 이후 초래된 서민의 자아 각성 및 새로운 문학 환경의
소설인 완판 《열녀춘향수절가》는 가사체 율문이고, 줄거리 중심의 산문계 소설인 경판《춘향전》은 문장체라 해도 산물과 율문이 교직(交織)된 형식이다.
경판은 간행기록이 없어 연대를 추정하기 어려우나, 내용과 주변의 정황을 상고하여 1850년~1860년 쯤으로 추정하고 있다. 완판은 철종 이후 고
이후 새로 온 부사인 변학도는 춘향에게 수청을 명하고, 춘향은 죽을 각오로 거절하여 옥에 갇힌다. 서울로 올라간 몽룡은 장원급제하여 호남 지방에 암행어사로 내려오고, 부사의 생일날 어사 출도를 단행하여 부사를 파직하고 춘향을 구한다.
시대적 배경을 중시
조선 봉건 사회 해체기인 17세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