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괴소설 가운데 도사의 형상은 除妖를 그 중요조건으로 삼았다.
지괴소설 속에는 이와 같이 작위적인 노력도 반영되어 있다. 요괴의 형상을 묘사하고 除妖를 강조하듯 지괴소설은 다만 娱乐에만 그치지 않고 사회성 정치성 역사성을 지니고 있다.
(3) 대표작품
a. 지괴소설의 대표는 간보干&
있어서도 <고경기>가 평면적 구성이었다면 <보강총백원전>은 약간의 갈등전개와 모순적 충돌을 구사했다. 즉, 구양흘이 천신만고 끝에 백원을 죽이고 부인을 구출하는 장면 등이 그러하다. 내용적으로는 아직도 육조의 여풍이 남아 있지만 예술적으로는 전기소설의 규모를 나타내기 시작한 작품이다.
백거이(白居易), 한유(韓愈)를 비롯하여 대부분의 전기 작가들이 서민계층으로부터 상류로 새로이 올라온 부류들이다. 이 때문에 그들은 육조의 귀족시대처럼 초현실적인 기괴한 이야기들에만 관심을 갖지 않고 “기이한 일”을 전하면서도 현실 사회문제도 아울러 작품 속에 다루게 되었던 것이다.
전기적 구조라 할 수 있는데, 이들은 "현실(불행) - 초현실(행복) - 현실(절망) - 초현실(상승)"의 구조를 가진다.
②·금오신화를 통해 본 우리나라 전기소설의 특징
①만남에 대한 간절한 욕구를 지닌다.
우리의 전기소설은 남녀의 애정문제를 주요한 소재로 삼는 경향이 뚜렷하며, 단순한 지괴적인 경
지괴'와 당대의 ‘전기’는 뜻에 있어서는 차이가 별로 없으나 창작의 의도가 매우 다르다. 지괴는 신귀의 괴이한 고사 및 사람의 기이한 행동, 환상적 꿈 등이 주요 내용이다. 하지만 위진남북조의 지괴소설은 기이한 얘기들을 그대로 기록하여 놓은 것임에 비하여 당대의 전기소설은 기이한 이야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