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라는 하나의 화두를 가지고 참으로 많은 논의가 오갈 수 있다. 그것은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은 ‘있는 그대로’ 보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관점과 해석 속에서 세계를 재구성하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한국정치도 마찬가지이다. 이 책에서 선정하고 있는 해방, 50년대, 60년대 등의 다양한 시기를 어
한국정치사의 변천과정
한국현대정치사에 있어서 권위주의 시대가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이로 인해 민주화의 요구가 끊임없이 제기되어온 상황에서 정당이 제 몫을 다하지 못한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국민적 요구를 수렴하여 민주화를 선도하는 역할을 수행하기보다는 시대 상황에 안주하
속에서 그가 어떠한 명분을 가지고 쿠데타를 일으켰고, 희미한 정통성을 보완하기 위해 어떤 정책들을 펼쳤는지, 그리고 제3공화국이 출범하기까지의 과정을 통해 제3공화국에 대한 한계도 알아봄으로서 그의 인생의 전환점이자 한국현대사의 전환점이었던 군정의 시기에 대해 생각해보고자 한다.
정치적 상황에 있어서 정치적 가치를 추구하고 있는 것이 ꡐ정치적 인간ꡑ이며, 정치가 일상화하는 것이 정치조직이다ꡓ 이것은 1975년 한국정치학회가 중심이 되어 펴낸 『정치학대사전』에서 정의된 정치의 개념이다. 하지만 정치학의 시조라고 알려진 아리스토텔레스에서부터 현대정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