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강정철(1536-1593)과 고산 윤선도(1587-1671)의 중간 시기(노계, 1561-1642)에 생존하여 이들과 더불어 조선조 3대 시가인으로 국문학상 중요한 작가임에 틀림없다. 김선규, 『노계 박인로의 가사연구』(한국교원대학교 대학원, 1996), 1쪽
노계는 임진왜란, 병자호란의 참담한 현실을 체험하였고 전후에도 매
가사가 지닌 내용과 형식상 특성에 따라 구분하기 때문일 것이다. 가사의 명칭은 일정하지 않고 자유롭게 서술하고 있는 바 중국에서는 한시가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시가(詩歌)로 쓰이기도 하며 한글로 쓰인 가사는 사설적인 노래로 작성되어 조선시대 문학작품의 독특한 흐름을 알 수가 있다. 가사의
가사 작품 속에 녹아 있는 사상을 살피고, 가사 작품 중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는 관동별곡과 속미인곡 두 작품을 자세하게 살피도록 하겠다.
Ⅱ. 송강의 문학과 사상
1. 송강의 삶
송강(松江) 정철(鄭澈:1536~1593)은 조선 중기의 문인이자 정치가였다. 본관은 연일, 자는 계함, 송강은 호다. 돈영부
가사가 시가문학의 중심을 이루면서 발전한 조선시대의 시가는 전기는 평시조라 불리는 사대부시조가 중심을 이루었으나, 후기로 가면서 사설시조라는 명칭의 평민시조가 등장하는 변모과정을 겪게 된다. 그리고 가사는 전기의 양반가사가 후기의 서민가사로 변모하여 다양화하면서 가창가사와 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