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으로 떠났다. 술병에서 별이 떨어진다.
상심(傷心)한 별은 내 가슴에 가벼웁게 부서진다.
- 박인환 <목마와 숙녀>의 일부- 《시작(詩作)》, 1955.10.
【분석】 시의 세계는 비논리적이다. 한 행 한 행 이해가 될지라도 연결하면 그 의미가 무척 애매모호하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이럴 경우의
속에서 나그네로 전락되었다가 돌아오는 모습
* 포도를 따먹으면 / 두 손은 함뿍 적셔도 좋으련만 → 오래 기다린 손님과 더불어 가질 수 있는
기쁨의 향연.
* 아이야 → 우리의 전통시가에 상투적으로 쓰이던 뜻 없는 시구
* 은쟁반에/하이얀 모시 수건 → 순수하고 고결한 이
작품을 창작하고 있으며 다양한 경로를 통하여 독자들에게 전달되고 있다. 그만큼 현대시의 외연은 광범위하다. 한국 근․현대사 100여년의 흐름 속에서 일어난 다양한 사건들은 시인들에게 시적 상상력을 더욱 확장시켰으며 외국으로부터 유입된 이론과 고전에 대한 재인식은 시가 더욱 다양하게
김소월의 「산유화」에서 ‘저만치’라는 단어는 해석이 ‘저기, 저쪽(거리, 장소)’, ‘저렇게(상태)’, ‘저와 같이(정황)’ 3가지로 풀이된다. 모호성을 부여하기 위해서는 둘 또는 그 이상의 거리가 먼 지시 내용들을 나타내는 단어나 표현이 사용되는데 ‘저만치’라는 단어가 대표적인 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