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쓰기를 수행하되 시적 동일성이 해체된 한국 사회에서 예술의 자율성에 대한 수세적 옹호에서 벗어나 현실부정성에 대한 우회적인저항으로 이행하는 면모를 보여주게 된다.
2.황동규의 시세계
황동규의 시는 4기 정도로 나누고 있다. 「시월」과「즐거운 편지」시절에서「비가」연작까지를 제 1기
세계를 언어적 감각을 통해 구체화하거나, 언어 자체를 대상화하는 지적인 추구작업을 진지하게 전개하기도 하고, 산업화의 과정 속에서 왜곡된 인간의 존재와 가치를 지적인 언어를 통해 묘사하기도 한다. 68년 등단한 시인오규원은 이런 모더니즘 계열의 시인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모더니즘은
오규원의 작품을 이해하는 데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이 평론을 선정하게 되었다.
⊙내용 요약
기존의 날이미지시에 대한 연구가 가치평가적 관점에서 주로 시사적이고 미학적인 면들을 조명했던 반면에 이 논문은 주로 날이미지시의 구조적 특성을 분석적으로 고찰함으로써 시인의 세계관
시의 모습을 창출하였다. 이들의 시는 이후의 민중시의 전개 과정과 관련지어 볼 때 70년대 민중시의 전형적인 형식을 가진다고 한다.
앞에서 신경림이 농촌현실, 김지하가 정치권력의 비판을 중요한 시적 주제로 삼아 민중시의 방향성을 개척했다면 황동규, 정현종, 최하림, 오규원 등은 모더니즘적
시대의 비평적 관심을 받을 수 있었고, 패러디의 독립된 영역을 인정받았다는 점을 착안하여 70-80년대의 패러디 작품들, 그 중에서도 오규원, 황지우, 유하, 장정일의 작품을 각 두 편씩 다루었다. 시 선정 기준은 다음과 같다.
① 패러디이든 패스티쉬이든 시에서 시인의 의도를 읽을 수 있다.
②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