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백석 시인을 알 게 된 것은 중학교 시절 정기구독하고 있던 한 월간지에 박목월 시인이 연재하고 있던 시 창작 강좌를 통해서이다.
거기 백석 시인의 「오리 망아지 토끼」와 「여우난골」 그리고 「비」가 소개되어 있었는데, 나는 단박에 백석이 좋아졌다. 지금 생각하니 내가 시를 좋아하게 된
Ⅰ. 개요
추일서정 이 작품은 특이한 비유가 많은 까닭으로 첫 인상이 매우 어려워 보이는데 사실은 그다지 난해한 작품이 아니다. 이해의 열쇠는 하나하나의 이미지에 얽매이지 않고 우선 전체의 흐름을 파악하는 데 있다. 일체의 비유적 표현을 제거하고 내용의 뼈대를 정리하여 보면 다음과 같다.
김광균(金光均)·장만영(張萬榮)·장서언(張瑞彦)·최재서(崔載瑞)·이양하(李敭河) 등이 있다. 김기림의 장시 《기상도(氣象圖)》(1936)는 엘리엇의 《황무지》의 영향을 받은 당시 모더니즘의 대표작이며, 김광섭(金珖燮)·김현승(金顯承) 등의 시인들이 그 뒤를 이었다. 이어 1950년대의 김수영(金洙映)·
것을 강조했던 급진적인 시의 유파를 가리키는 말이다. 1930년대 모더니즘시인들의 시에는 두 가지 기본적인 흐름이 있다. 이것은 서구 모더니즘이 지닌 두 흐름과 일치하는 부분이다. 하나는 정지용이나 김기림, 김광균 등으로 대표되는 영미 주지주의와 이미지즘을 지향하는 계열이라면, 다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