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를 남겼지만 서정과 동경의 시로 이름 높은 <별헤는밤>과 젊은이의 기개를 잘 나타낸 <새길>등을 비롯하여 전편을 통해 민족의 애수와 이상, 정열을 상징적 필치로 다루고 있어 문학사적 견지에서도 그 가치가 높이 평가되고 있다. 한국 현대문학사를 통해 볼 때 윤동주처럼 빛나는 시인은 드물다.
Ⅰ. 개요
소년기에 윤동주는 내성적인 인상의 사람이었으나 의연함과 씩씩함을 지닌 젊은이였다.
그는 바람이 불어도 눈비가 내려도 끄떡없는 중심을 지니고 있었다. 몹시 단정하고 결백한 성품이었던 것이다. 모자를 비뚜로 쓰는 법도, 양복 단추를 기울어지게 다는 법도 없었다. 언제나 신발은
시의 시풍에 참신한 기운을 던져주고 있다. 실존적 인식을 상징적 표현에 연결시키고, 그것을 다시시대적 상황에 자연스럽게 결부시킨 그의 시 세계는 한국 현대문학사의 크나큰 성과이다. 마광수, 『윤동주 연구』, 철학과 현실사, 2005, p222-228.
2.2. <길>과 <별헤는밤>을 통한 기존의 윤동주의 시
별로 투영되었다. 하늘과 바람과 별은 동주에게 있어서는 현실의 괴로움을 초월할 수 있는 유일한 표상이었다.윤동주는 해방을 눈앞에 두고 일제의 어두운 옥중에서 젊은 나이로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저항 시인이다. 그의 괴운 삶과 시편들은 오히려 어두운 밤하늘의 별처럼 더욱 빛을 발할 것이다. `
시의 세계
윤동주는 일제 강점기 지식인으로서 겪어야 했던 정신적 고통을 섬세한 서정과 투명한 시심으로 노래한 시인이다. 그의 시의 특성은 고요한 내면세계에 대한 응시를 순결한 정신성과 준열한 삶의 결의로 발전시킨 데 있다. 초기 동시는 일상생활에 대한 애정 어린 관찰과 화해의 세계를 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