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소설의 지평을 열고 1930년대 식민지 말기의 병적 징후를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는 데서 문학사적인 의의를 지닌다.
해방이전과 이후의 최명익 작품의 경향은 판이한 양상을 보여준다. 해방이전의 작품인 『비오는 길』과 해방이후의 작품인『임오년의 서울』을 비교해보자면 최명익이 이름만
소설들과는 현격하게 다른 작품경향을 보이게 된다. 특히 30년대 중반 이후로 활동을 본격화한 모더니즘적 작가들은 프로작가들의 침체와 시기를 같이 하여 대비적으로 부각되기 시작한다. 이러한 일련의 변화들은 일견 리얼리즘의 해체현상으로 보일 수도 있는 것이었다. 그런데 우리의 소설적 변모
심리 묘사를 인정받아 심리소설의 대표 작가로 꼽히고 있다.
이러한 최명익에 대해 논하기 전에, 우선적으로 심리소설에 대한 개념의 인식이 필요하다. 모더니즘이라는 문예 사조가 실현되는 기법 중의 하나인 심리소설은 자아의 내부적 분열을 나타낸 소설이다. 작품 속에 나타나는 인물의 심리
1930년대 소설은 1920년대 소설에 비해 다양한 성격을 지닌 소설로 볼 수 있다. 이 무렵 다양한 성격의 소설이란 수평적 확산이나 수직적 심화는 물론 무엇보다 탈이데올로기 성향으로 드러난 여러 가지 기교가 지배하는 소설을 가리킬 수 있다. 따라서 변화 세력으로 대두된 모더니즘 소설은 외면 세계뿐
2. 전기적 특징
1) 집안의 과도한 기대
이상은 아버지 김연창의 아들이면서도 백부 슬하에 자식이 없었기에 3살때 젖이 떨어지자마자 백부집에 양자로 들어간다. 실제로 족보에 오르지는 않았지만 명복상 백부 김연필의 아들이고, 강릉 김씨의 장손이며 또한 할아버지 김병복의 장손자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