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은 자아의 내부적 분열을 나타낸 소설이다. 작품 속에 나타나는 인물의 심리적 흐름뿐만 아니라 인간의 무의식 세계에까지 파고 들어가 인간 심리의 실체를 자세히 분석‧해부‧관찰하여 묘사한 소설을 가리킨다.
특히 최명익의「심문」은 주인공 명일의 심리를 필두로 상당히 세밀하게
살 수 있다>라는 운명적인 체념의 괴리가 작가 내부에 공존함으로써 자의식의 분열 되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 우리는 앞으로『심문』과 『장삼이사』두 작품을 인물과 줄거리 중심으로 분석하며 작가가 바라본 1930~40년 대의 비극적인 세계관과 인물들을 통해 보여지는 자의식의 분열을 살펴보려한다.
심문’을 분석하게 될 것인데, 작품에서 그들이 현실의 암울함을 어떠한 내면묘사를 통해 드러내었는지. 또한 그들이 표현한 현실의 암울함은 어떤 것인 지에 대하여, 이는 근대성에 대한 회의와 맞물려 고찰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현실의 암울함을 내면 묘사로 드러낸 것이 어떠한 의미를 가지는지.
작품으로 단편 <부득이>(1949), <최후의 피 한 방울까지>(1950)를 비롯해 <불바다 속에서> , <가장 귀중한 것>, <보이지 않는 그림자>, <축포> , <열차 안에서> 등이 있으며, 중편소설 <성실성에 관한 이야기>(1958)와 장편소설 <대오에 서서>(1961) 등이 있다. 이밖에도 <와샤>(1948), <개>(1946), <부들이>(1949), <아들을 만
Ⅲ. <심문>은 어떻게 이야기하고 있는가?
<심문>은 앞에서 이야기 한 바와 같이 1930년대 당시 나(명일)을 포함한 지식인들의 자아분열적인 의식세계와 그것에 투영된 동시대 지식인의 삶과 죽음의 문제를 그린 마음의 풍속도라고 밝혔다. 그럼 이것을 이 소설은 어떻게 이야기하고 있는가?
먼저 이 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