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명익에 대한 연구는 왕성히 이루어지지 않은 현실을 생각해볼 때, 최명익의 작품을 심도 있게 분석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본고의 연구방법은 「심문」의 줄거리와 구성, 시ㆍ공간적 배경에 대해 알아보고, 주인물인 명일과 현혁, 여옥을 분석한다. 또한 현혁의 전향에 초점을 맞추어 전향소설
여옥을 두고도 오히려 홀가분함을 느끼는 것, 그리고 여옥의 부탁을 받고 현혁에게서 돈과 여옥을 되찾는 일을 바꾸고자 하는 일을 하러가는 상황을 하나의 희극으로 파악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심리주의 소설의 기법이 그렇듯 이 소설 역시 사건의 밀도 있는 제시보다는 명일의 내면묘사에 초점을
작품 구분
해방 이전 (1930년 ~ 1945년)
「비오는 길」(1936), 「무성격자」(1937), 「봄과 신작로」(1939), 「폐어인」(1939), 「심문」(1939), 「장삼이사」(1941).
「비오는 길」
이 소설은 《조광》(1936.5∼6)에 발표된 작품으로서 병일이라는 한 인물의 눈에 비친 세계를 그리고 있으며, 그를
최명익은 작품의 다양한 계기들을 통하여 현실과의 타협을 거부하고 내면화된 부정성의 의식을 보여주어 뛰어난 문학적 성과를 얻었다. 김민정, 1930년대 후반기 모더니즘 소설 연구-최명익과 허준을 중심으로, 서울대학교 대학원, 1994년
『심문』(1939년 작)과 『장삼이사』(1941년 작)는 시기적으로
작품으로 단편 <부득이>(1949), <최후의 피 한 방울까지>(1950)를 비롯해 <불바다 속에서> , <가장 귀중한 것>, <보이지 않는 그림자>, <축포> , <열차 안에서> 등이 있으며, 중편소설 <성실성에 관한 이야기>(1958)와 장편소설 <대오에 서서>(1961) 등이 있다. 이밖에도 <와샤>(1948), <개>(1946), <부들이>(1949), <아들을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