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인의 행차, 향교의 제향, 향토신사(鄕土神祀)에 두루 쓰였다. 그에 따라 지역(경기.호남.해서.영남 등)에 따라 음악적 특징, 악곡구성에 다소 차이를 보인다. 현재 삼현육각의 명맥이 이어져오는 곳은 몇몇 지방뿐이며, 특히 나주 삼현육각은 남도의 삼현을 대표하며 활발하게 연주되어 왔다.
음악은 날카롭고 자극적인 음색을 배제하고 대체로 편안하고 유순한 느낌의 음색을 선호 한다. 서양악기 중에는 금속성 재료로 만든 것이 많지만 한국 악기 중에는 금속을 사용한 예가 거의 없다. 대금, 피리, 단소 등 대나무로 만든 관악기들과 가야금, 거문고, 해금 등 명주실(식물성 섬유)을 맨 현악
연주회로 호평을 받았다.
Ⅱ. 국악(한국전통음악)의 분류
1. 향악, 당악, 아악
향악은 당악이 들어오기 이전의 순수한 재래음악과 당 이전의 서역지방에서 들어 온 음악을 포함하는 말이다. 그러나 오늘날의 민간음악은 포함하지 않으며, 주로 궁정과 지식 계급에서 사용된 아악과 당악을 제외한 음악
연주한 곡이 <영산회상>이었다. <영산회상>을 합주로 연주할 경우 민간의 삼현육각 악사도 여기에 참여하여 거문고연주를 도왔다. 그러나 일제 강점 이후 지배계층의 몰락과 함께 풍류방의 전통도 사그라지게 되었다. 하지만 음악만은‘이왕직 아악부’를 통해 후대로 전해졌다. 지방에서도 이 음악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