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왜란을 거치고 이어 인조반정과 병자호란을 겪으면서 조선사회는 반상의 신분질서가 크게 흔들리는 사회변혁을 거치기 시작했다.
양란의 결과, 농경지가 황폐화되었고 조정에서는 묵은 밭의 개간을 적극 장려했다. 이를 기회로 지배층의 대토지 소유가 가능했다. 따라서 대다수의 농민은 토지를
序論
동사강목은 조선후기 순암(順菴) 안정복(安鼎福)이 고조선으로부터 고려말까지를 다룬 역사책이다. 1756년(영조 32)~1758년 사이에 초고를 완성하였고, 22년이 지난 1778년(정조 2)에 비로소 완성한 고조선에서 고려 공양왕까지의 통사(通史)이다. 이 책은 전 20권으로 엮고, 각 권을 상, 하로 분류해 기
안정복은 10세에야 사학(四學)에 입학하여 『소학(小學)』을 읽기 시작할 정도로 늦게 공부를 시작하였다.
38세(1749)가 되던 해 3월에 이익의 추천으로 관직에 천거되나 여러 관직을 불응하였다.
43세때 병으로 고생하던 아버지 안극의 황저(黃疽)가 악화되자 부친을 광주군(光州郡) 덕곡(德谷)에서 서
1. 머리말
『동사강목』은 조선후기 역사연구의 귀결점이라는 측면만이 아니라 후대에 끼친 영향까지 고려할 때 더욱 그 그치가 돋보인다.
안정복과 그의 대표적인 저술인 『동사강목』은 일찍부터 학계에서 주목의 대상이 되어왔다. 그 인식은 대체로 실학의 근대성이라는 개념틀에 의해 포괄되
(2) 성학 이익의 영향
안정복이 안산에 살고 있던 이익을 처음 방문한 때는 유형원의 저서를 접한 2년 뒤인 1746년이었다. 이 때 그의 나이는 35세였다. 그 후 1747년 9월, 1748년 12월, 1751년 7월 이렇게 세 차례 직접 만난 것을 제외하고는 수시로 편지를 통해 의견을 교환하였다. 성호(星湖) 이익(李瀷)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