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말뚝1」,『스무살을 위한 페미니즘 소설』,2002 p.289
딸이 발견한 ‘엄마의 지식과 자유스러움에 대한 피맺힌 원한과 갈망’은 다시 말하면 ‘내’가 주체일 수 있는 행위를 바라는 엄마의 정체성에 대한 갈망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신여성’의 구호가 한계를 가지고 있었듯이 자신의
체험하며 근대적 여성으로 성장해 가는 인물들로 보여 진다.
1)아버지 부재와 근대
성장소설의 주인공들은 동일화 대상으로서의 남성다운 이상적인 아버지나 여성스러운 이상적인 어머니를 찾지 못하여 성장하는 데에 어려움을 겪는다. 엄마의 말뚝의 경우 분명히 어머니가 등장은 한다.
여성성의 극복, 여성성 변질 문제를 시대별로 훑어보았다. 여성이 주체이기 때문에 여성의 시각의 시각이 나타날 밖에 없다고 본다. 지금까지 그의 작품을 연구하는 방법을 보면 페미니즘의 시각으로 연구한 것이 대부분이다. 그의 다른 작품보다도『엄마의 말뚝』연작은 한국 근대사가 한 어머니의
박완서는 소설 속에서 주로 전쟁으로 인한 ‘가정’의 결손(父 상실)과 결부된 어머니와 딸의 모습을 끈질기게 보여주려 애쓰고 있는데, 전쟁이 남긴 분단 상황으로 인한 피해의식을 개인적 삶 속에 투영한 작품으로 「엄마의 말뚝 ․ 1」,「엄마의 말뚝 ․ 2」,「엄마의 말뚝 ․ 3」이 있다. 이
박완서의 70년대의 여성적 삶의 비판적 성찰은 80년대의 여성정체성의 문제와 인간성의 가치와 모성적 회귀의 생명주의로 귀결되고 있다. 거대한 역사를 바탕으로 하고 있는 6․25체험이나 개화시대와 일제 강점기를 배경으로 한 5대의 가족사 소설인 《미망》(未忘)에서도 여성적 시각으로 비판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