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엄마의 여성정체성
「엄마의 말뚝 1」은 어이없게 남편을 잃은 엄마가 어린 아들과 딸을 데리고 서울에 상경해 어렵게 아이들을 공부시키고 자신의 집을 마련하기까지 일련의 과정을 그리고 있다. 일제시대, 근대의 문물이 조금씩 들어오고 있던 시기였다고는 하지만 한 집안의 맏며느리가 집안
“소설은 성숙한 남성의 형식”(게오르그 루카치, 『소설의 이론』, 심설당)이라는 유명한 말이 있다. 이 말은 곧 남성만이 의미 있는 세계를 구축할 수 있다는 사회적명명이기도 하다. 분명 여성과 남성이 함께 역사를 이끌어 왔음이 분명한데, 여성의 존재는 남성에 의해 담론의 장에서는 지워져 버렸
- 대리모 문제
최근 SBS 주말드라마 ‘천만번 사랑해’에서 파격적인 소재로 다뤄 다시 화제가 되고 있는 대리모 문제 또한 모성애 부정의 극단적인 현실을 보여주고 있다. 대리모란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아이를 가질 수 없는 부부의 의뢰를 받아 돈을 받고 아기를 대신 낳아 주는 여성을 가리키는 말
정체성 위기, 사춘기의 정신적 혼돈, 제의적 입사 체험
이러한 논의를 바탕으로 엄마의 말뚝에 나타나는 여성 성장소설의 특징을 해석해 보려고 한다.
3. 여성 성장소설의 관점으로 해석
엄마의 말뚝은 여성 인물들의 근대 체험을 중심으로 한 소설이다. 작품속의 여성 인물들은 과거의 한국
여성의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의지는 ‘모성’이라는 개념으로 설명할 수 있는데 이는 남편을 잃고 가장이 되어 두 아이를 서울에서 성공시키려는 여인의 노력에서 드러나고 있다. 따라서 본론에서는 박완서 ?엄마의 말뚝 1?(1980)을 선택하여 읽은 후, 작품에 나타난여성 가족원의 세대 간 갈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