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에게 전적으로 맡긴 것이다. 이브의 딸인 여성은 죄의 상징이므로. 후원자, 화가, 소유자라는 남성 중심의 세계에서 행위의 대상이 되는 여성은 하나의 사물을 뿐이다.
19세기 말 프랑스를 휩쓴 여성 참정권 운동과 함께 눈을 뜬 '신여성의 등장'은 남성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전문직과 고등교육
여성의 억압과 해방, 여성과 가정의 이미지가 합성된 주제로 가정주부로서의 경험이 주제로 다루어진 작품이다. 무방비 상태로의 여성누드에서 그 머리가 마치 하나의 요새처럼 장 안에 갇혀 있는 이 작품은 젊은 여인에 대한 파격적인 표현이다. 그녀는 아버지를 포함하여 자신의 과거를 모두 가두어
남성들이 거리낌 없이 바라보며 그들의 욕구를 충족하기 위한 대상으로 많이 등장하고 있다. 19세기에 들어와서는 여성과 남성의 이분법이 더욱 심화되기는 하나 미술에 있어 실질적인 모습을 담고자 하는 양상이 나타나면서 현실의 모습을 반영한 여성들이 작품속에서 종종 드러나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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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에 대립하고 남성의 존재 자체를 위협하는-거세에 대한 공포를 제공하는- 요소가 되었기 때문일 수 있다. -여기서 '겁에 질린 남자(homme fragile)'를 위협하는 ‘숙명적 여인(femme fatale)' , 실상은 남성들에 의해 창조된 여성의 이미지를 떠올려 볼 수 있을 것이다.
여성미술가들이 의도적으로 미술사에
여성다운 이상적인 여성상이 형상화하거니와, 그것이 앵그르에게는 여성미의 절대적인 전형으로 받아들여졌던 것이다.
《그랑드 오달리스크》는 그의 누드화를 대표하는 작품으로서 1813년 이탈리아 체재 시 나폴리 왕국의 카롤리네 뮐러 여왕의 부탁으로 그린 2점의 나부상 중 하나이다. 오달리스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