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대와 분단을 지탱했던 법, 제도에 대한 청산이 인적 청산 이상으로 중요한 것은 두말할 나위도 없다. 결국, 과거청산이라는 것은 인적 청산과 제도적 청산이 함께 이루어 졌을 때에야, 국민에게 희망과 비전을 주고 찢어진 공동체를 복원하는 대단히 미래지향적인 작업이 되는 강력한 근거가 된다.
한국 문학은 일제말의 문화 말살의 암흑기를 지나 해방공간의 근대 문화적 양상의 지향성을 보이다가 전쟁의 와중에 휩싸이게 된다. 이광수와 박종화, 염상섭을 비롯한 김동리, 조연현, 조지훈 등의 민족문학을 지향하는 인간중심의 문학과, 이기영, 임화 등을 비롯하여 김남천, 박노갑, 허준 등의 이데
한국학으로서 끊임없이 재해석되어져야 할 것이다. 그렇기에 무엇보다도 앞서 우리 스스로 한국학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가 필수적이다. 한국학은 단순한 역사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닌, 한국에 관한 모든 학문을 일컫는다. 또한 한국학이란 하나의 과거 문화에만 중점을 두는 것이 아닌 과거를 넘어선
위기 요인까지 중첩되어 70년대 말 심각한 위기, 즉 ꡐ한국 자본주의 외자주도, 수출주도, 그리고 석유 다소비형 종속적 재생산구조의 위기ꡑ에 처하게 됐다. 여기에 정부의 긴축정책까지 겹쳐 민중 생활이 피폐화되면서 YH여공들의 신민당사 점거농성, 이에 대한 강경대응으로서의 김영삼 신민
2. 방현석의 작품 세계
(1) 시기로 본 작품 세계와 대표 작품
1) 1기 (1988 ~ 1994): 인간다운 삶을 위한 투쟁
ㆍ 방현석은 자신이 80년대 노동현장에서 직접 겪고 느꼈던 것들을 문학을 통해 고스란히 옮겨 놓았다. 방현석은「새벽출정」,「내일을 여는 집」등을 통해서 1980년대에 실제 노동자들의 힘겨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