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서론
오늘날 연암박지원은 「양반전」, 「허생전」의 작가요, 『열하일기』를 남긴 조선후기 실학의 대표적인 인물로서 널리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처럼 그의 문학과 사상이 우리나라 문학사와 사상사에 확고히 자리 잡게 되고, 그의 저술들이 고전의 지위를 누리게 된 것은 불과 수십 년 내의
삶과 몰락한 양반은 생존을 위협받는 지경이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오히려 벌열을 형성한 지배층은 불법적으로 토지를 겸병하여 대토지를 소유, 확장하기에 골몰하고 있었다. 이에 대다수 농민은 땅을 잃고 임노동자나 유민으로 전락하였다. 게다가 국가의 재정수입이 공평하게 실시되지 못하여 가난
삶을 살아가는 인간상에 긍정적 시선을 두었고, 양반의 입장에서 양반 사회의 폐해를 질타했던 것이다. 그가 당면한 현실을 재해석한 것은 미래에 대한 대안 제시의 의미가 있으며, 이는 현실을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내리는 동시에 고양시킨 것이라 볼 수 있다.
Ⅱ. 연암박지원의 시대적 배경
18세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