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들어가면서
1917년 발표된 이광수의 소설 『무정』은 영채로 대표되는 기생과 선형으로 대표되는 여학생의 대결구조를 통해 ‘기생과 여학생의 대결’을 과감하게 다룬 문제작이다. 소학과 열녀전으로 상징되는 박진사의 딸 영채와 유학․트레머리로 상징되는 김장로의 딸 선형은 소설 속에
영채 : 박진사의 딸. 구봉건 세대의 희생양으로 유교 교육을 받은 구시대의 순종적인
여성을 상징, 병욱을 만나 신사상의 영향을 받고, 그녀의 도움으로 일본 유학을 감.
김병욱 : 개화기의 신여성을 대변. 반봉건적 의식을 가진 진취적 인물.
3. 무정의 흐름
➀ 형식과 선형의 만남
■. 시대적 배경
1910년대는 우리 현대사에서 핍박과 격동의 시기였다고 할 수 있다. 정치적으로는 일제의 식민 통치가 시작되고, 사회적 문화적으로는 구시대의 봉건적 삶의 방식과 근대적 서구 문명의 수용 의자가 맞부딪친 시대였기 때문이다. 이러한 과도기적 시기에 등장한 신소설은 고대 소설과
영채 세 명 모두 인간적인 측면에서 평등하다고 할 수 있다. 이것은 민족애의 표현 부분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영채는 그 말과 형식의 말에 공통한 점이 있는 듯이 생각하였다. 그리고 한번 더 형식을 보았다. 형식은,
“옳습니다. 교육으로 실행으로 저들을 가르쳐야지요. 인도해야지요. 그
Ⅰ. 서론
1. 연구사 검토
이광수(춘원)는 1892년에 평안도 정주에서 태어나 6.25때 월북하여 1950년 10월에 사망하였다. 그는 ‘한국의 톨스토이’라고도 불리며 한국 최초의 장편소설 <무정>을 발표하여 한국문학사에 큰 획을 그었다. 이러한 춘원의 삶을 ‘고아의식’으로 살펴보는 견해가 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