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로 장선우 감독의 뛰어난 역량이 드러난다.
포스트모던 논쟁을 불러일으켰던 하일지의 소설 [경마장 가는길]을 하일지와 공동으로 각색해 만든 영화 [경마장 가는 길]은 항상 새로운 것을 모색하는 장선우 감독다운 영화로 영화가 개봉되었을 당시 비평가들 사이에서 격렬한 찬반논쟁을 불러일으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임철우의 소설적 관심은 체제와 이데올로기의 폭력, 그리고 그것들에 의해 동요되는 개인들의 모습에 깊이 사로잡혀 있다. 따라서 분단 체제의 현실과 광주 항쟁 등, 일련의 시국 사건 등에 직접, 간접으로 관계된 인물들을 다루고 있으며, 이러한 현실과 깊은 관련을 맺고 있는 인
것을 의미한다. 한편 훌륭한 수용자란 주인의 입장에서 방송에 애정을 갖고 비평도 하고 격려도 하며 문화매체로서의 기능을 다하도록 육성해 주는 것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먼저 수용자의 개념 및 변천과정에 대하여 알아보고, 수용자의 요구와 반응에 의해 TV드라마, 소설, 연극의 줄거리가 바뀌는
영화 <그 여름, 가장 조용한 바다>(92)에서 획기적으로 변모한다. 자신의 영화사인 오피스 기타노를 차리고 직접 각본을 쓰고 편집까지 도맡은 진정한 작가영화의 출발이자 <소나티네>와 함께 기타노 다케시의 최고작으로 평가받은 이 영화는 말로 표현하기 힘든 이모션으로 가득찬 침묵과
것처럼 우리가 살아온 생각의 지도, 마음의 풍경이 되는 것을 느껴보아야 하겠다.
김유정의 소설은 주로 농촌 현실의 문제성을 많이 노출시키지만, 그 문제성이 현장의 아픔을 능동적이라기보다는 웃음으로 치환시켜 구조화했다고 생각된다. 가난의 문제를 다루면서도 민중 속의 문학으로 서글픈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