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리와 나의 이야기
[영화 ‘마리이야기’ 감상문]
.......................영화일 것이다. 라고 판단하신다면 나는 죄책감에 죽을지도 모른다.
☭ OPENING
아시다시피 ‘마리이야기’는 유명한 영화배우가 나오지 않는 애니메이션이다. 뭐... 성우(안성기, 배종옥, 이병헌 등)들이 쟁쟁하긴 하지
, 표정도 엉뚱해 보이는 태희는 가족이 경영하는 찜질 방에서 일하면서 뇌성마비 시인의 시를 대신 타자 쳐주는 봉사활동을 한다. 비류와 온조는 함께 악세사리를 직접 만들어 팔며 명랑하게 살아가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지영이는 길 잃은 고양이 한 마리를 발견하고 고등학교 때 단짝친구였던
마리가 한 조로 이루어졌다는 날카로운 바람의 요괴 가마이타치
츠쿠모가미(付喪神)는 오래된 물건에 정령이 깃들어 요괴로 변한 것이며,
모쿠모쿠렌(目目連)은 아무도 살지 않아 버려둔 집을 감시하는 무수한 눈의 요괴이다.
목욕탕 청소를 안하는 집이라면 인간의 때를 핥아먹는 아카나메를
영화의 줄거리는...
박진표 감독의 장편인 이 영화는 널리 알려졌다시피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사랑을 기다리는 서른여섯 노총각 석중은 읍내 다방 종업원 은하에게 한눈에 반한다. 젖소 한 마리를 키우며 목장 운영을 꿈꾸는 이 남자는 필리핀까지 가서 신붓감을 고르기도 하지만 사실 사랑이
이야기이다. 우리 모두는 카오스 혹은 나비효과라는 단어를 은연중에 자주 접해봤음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지식이 전무한 상태다. 혹자는 몇 년전 상영된 ‘나비효과’라는 영화를 보고 “나비의 날개짓이 폭풍우가 되어 돌아온다”는 식의 어설픈 대답을 할 수 있을런지는 모르겠지만, 카오스이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