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뉘힘내기 전설의 기본 모티브는 여러 양상의 변이로 나타나는데 이중에서도 역사적 인물-충청남도
부여의 이몽학, 전라북도 김제에서의 정여립, 전라남도 광주에서의 김덕령, 제주의 오찰방 등-과 결부된 이야기가 많다. 이들 변이는 충청도를 중심으로 하여 멀어질수록 비극이 약화되며, 대부분
아들과 딸을 잃은 어머니도 죽어버렸다. 지금도 딸이 쌓다만 성이 남아있고, 아들이 죽은 비극의 증거가 남아있다. 서대석,『우리 고전 캐릭터의 모든 것』, 휴머니스트, 2008, p.290.
<오뉘힘내기 설화>
(제1유형)
① 미천한 집에서 아이를 낳았다.
② 어머니는 아이의 비범한 능력을 발견(발설)한다.
‘아기장수 전설’과 ‘오뉘힘내기 전설’에 나타난
민중 의식
1. 들어가는 말
신화는 그 배경을 지상계보다는 천상계에 두고, 주인공 역시 어려움에 직면했을 때, 좌절보다는 그것을 극복하는 초인성을 보인다. 그에 비해 전설은 배경을 지상계에 두고, 주인공은 운명을 극복하는 초인이 아니라 운명
오뉘 씨름’, ‘오뉘힘내기’, ‘치마대’ 등이 전해지며 왜군의 적장을 기이한 힘으로 물리치는 등 다양한 설화가 남아있다.
위의 설화에 대해 몇가지 살펴보면 우선 김덕령의 탄생 설화인 ‘묘자리 얻기’가 중심을 이루며 광주 무등산의 명당 터를 얻기 위해 찾아온 중국이 지관에게서 김덕령의
오뉘힘내기 전설 등이 모두 인간의 부주의나 실수를 그린 것이다. 셋째, 전설은 탁월(卓越)한 능력을 발휘하지 모하는 장수나 영웅(英雄)을 주인공으로 하여 좌절된 역사창조의 의지를 그린다. 흔하게 볼 수 있는 광포전설(廣布傳說) 가운데 아기장수전설이 여기에 해당한다. ‘아기장수’는 어릴 때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