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전부터 색은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 왔다. 선사 시대 인류는 원초적인 색채만을 사용하여 동굴벽면에 그림을 그렸다. 반면에 초기 이집트인들은 무덤의 그림에 기본적인 색조의 물감을 사용했다. 또한 색은 종교적으로도 강한 상징성을 드러낸다. 기독교인들은 결혼식 때 순결함의 상징으로 흰색
의미를 감정이나 감각보다 더 강조한 의식은 여러 가지 측면에서 고찰할 수 있겠지만 한국인의 의식세계를 지배했던 음양오행적 사상에 더 깊은 이유가 있었던 것이다. 사대부의 여기(餘技)로 발달했던 문인화(文人畵)에서나 사대부의 거실, 그 어디에서도 색채가 거의 없었음을 우리는 쉽게 알 수 있
오색 음식), 신선로.오색떡. 전통한과, 다식, 고명>등에서, 住<고궁,사찰의 단청, 잔치.연회의 천막띠, 가마, 상여(장례), 무속신앙의 상징조형물의, 천하대장군.지하여장군, 사찰의 불상, 석탑조형물>등에서 한국인만의 색의 세계가 그 의미를 가진 채 화려하게 펼쳐졌음을 알 수 있고 그 외에 솟대, 화각
관과 혁대를 만들었는데, 모두 금테를 둘렀다. 대신(大臣)은 청라(靑羅)의 관이요, 그 다음은 강라(絳羅)의 관인데, 새깃(鳥羽) 둘을 꽂았고, 금과 은을 섞어 테를 둘렀으며, (중략)”라며 고구려 시대에 다섯 가지 오색비단, 즉 당나라 시대에 처음 언급되었던 오방색을 복식에 차용함을 시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