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서론
보조용언이란 ‘다른 말에 기대어 쓰이면서 그 말에 문법적 의미를 더해 주는 용언’이다. 여기에서 ‘문법적 의미’는 시제나 상, 양태를 표현한다. 그러므로 실질적 의미를 지닌 어휘가 아닌 문법 요소인 것임을 확실히 한 것이다. 보조용언은 용언 중 ‘의존적인 성격을 띤 것’으로 선
용언 중에는 활용할 때 어간이나 어미의 기본 형태가 달라지는 경우가 있다.
(15)ㄱ. 이 길을 잘 막아 보아라.
ㄴ. 맛을 보면서 먹어 보아라.
(16)ㄱ. 그 약은 약효는 좀 나은 듯하다.
ㄴ. 모자를 벗은 사람이 범인이다.
(15)에서 (ㄱ)의 ‘막아’와 (ㄴ)의 ‘먹어’는 어간의 끝자리에 오는 모음의
I. 머리말
국어의 보조용언은 최현배(1937)이래 지금까지 많이 연구되어 온 문법범주의 한 부류
이다. 여기서 보조용언은 전통적으로 말해오던 보조동사(도움움직씨), 보조형용사(도움그림씨)를 다 포함하는 말이다. 보조동사는 이외에도 조동사, 매인움직씨, 보동서술사, 의존동사, 도움풀이씨 등
보조용언은 일반 용언의 모습을 띄나 독특한 기능을 담당하기 때문에 이중적인 성격을 띤다고 할 수 있다. 이번 ‘논쟁이 있는 주제에 관한 연구보고’ 과제를 위해 여러 주제를 검토하던 중 보조용언이 이러한 이중적인 성격을 지닌 까닭으로 학계에서 많은 관심을 끌어왔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
문제점;
하지만 위의 논의는 합성용언의 특성에 보조용언을 끼워 맞추는 격이 되므로 적절하지 못함.
왜냐하면 대용의 문제나 동일 형태의 반복 쓰임에 있어서의 설명이 역부족이기 때문임.
- 이 견해에서 ‘보조용언’은 ‘본용언을 돕는 조동사의 역할’을 하며, 홀로 쓰일 수 없는 의존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