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낫-’이 활용하면서 끝소리 ‘ㅅ’이 없어진 것으로 보편적인 음운 변동 현상이 아니다. (ㄴ)에서 처럼 ‘벗은’에서는 ‘ㅅ’이 없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활용할 때에 어간이나 어미의 기본 형태가 달라지는 것을 불규칙 활용이라고 하며, 이러한 용언을 불규칙용언이라고 한다.
불규칙용언 중에서 어간―활용어가 활용할 때에 변하지 않는 부분―이 바뀌는 것
ㄷ불규칙용언: 그 문제는 선생님께 물어 보자 (묻다)
ㅂ불규칙용언: 외로운 이웃을 도와 주자 (돕다)
ㅅ불규칙용언: 우리 마을에는 새로 지은 집이 많다 (짓다)
르불규칙용언: 강물이 흘러 바다로 간다 (흐
2. 「한글맞춤법」과 「조선말규범집」의 비교
2.1 한글맞춤법과 조선말규범집의 소개와 변천과정
2.1.1 한글맞춤법
1930년 12월 13일 조선어학회 총회에서 지명된 12명의 맞춤법 제정 위원은 2년 동안에 걸친 심의를 거듭하여 1931년 12월에 이르러 맞춤법의 원안 작성을 마쳤다. 두 차례의 검토 회의
등은 맞춤법에 어긋난다. 한글맞춤법 제5절의 규정을 보면, 한자음 ‘녀,뇨,뉴,니’가 단어 첫머리에 올 적에는 ‘여,요,유,이’로 적고(제10항), ‘랴,려,례,료,류,리’는 ‘야,여,예,요,유,이’로(제11항), 그리고 ‘라,래,로,뢰,루,르’는 ‘나,내,노,뇌,누,느’로(제12항) 적도록 되어 있다....(생략)
표기법으로는 국어를 충실히 적을 수 없었다.)
(4)창제의 목적
① 자주, 애민, 실용정신
② 국어의 전면적 표기(고유어, 한자어, 외래어 포함)
1.2 제자원리 및 글자체계
(1)초성 17자(+전탁 6자)
①원리: 훈민정음의 자음은 먼저 발음 기관을 상형하여 기본자를 만들고 이를 바탕으로 다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