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전쟁을 말하다
하늘에서 어두운 비를 뿌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동시에 어디서부턴가 휘발유 냄새가 날아들었다. 도저히 참을 수 없을 만큼 숨이 막혀왔다. (중략) 그러다가 비행기 소리에 문득, 하늘에서 떨어지는 것은 비가 아니라 휘발유라는 사실을 알아차리게 되었다. 들판과 그 위에 있는
들어가며
2011년 12월 15일 미국 행정부가 이라크 전쟁의 종전을 선언했다. 2003년 3월에 시작되어 8년 9개월 동안 이어진 전쟁이 공식적으로 마무리된 것이다. 이라크 전쟁의 시작은 세계를 들끓게 만들었지만, 그 끝은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았다. 시작과 달리 그 끝은 조용했고, 그렇게 또 하나의 전쟁
해제
지금 20대를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 사실 베트남 전쟁은 우리가 태어나기도 전에 일어났던, 그리고 우리와는 관계없는 먼 곳에서 일어났던 옛이야기일 뿐이다. 전쟁은 이미 30년도 더 전에 끝났고, 지금 우리에게 베트남은 한류 열풍이 일어나고 있는 동남아의 한 나라로 연예뉴스에나 가끔 등장
월남사지’를 들렸다. 고려시대에 만들어진 모전석탑이며 원래는 백제양식, 신라양식기법의 2개의 석탑이 있었다고 한다. 석탑에 층수별 구분을 알게 되었고 동백나무 씨앗을 주우며 다시 차에 올랐다. ‘월남사지‘가 나무로 많이 가려져있었기 때문에 표지판이 없었다면 찾기 힘들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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