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사가쓰에의 "망향"이 그것이다. 재미 보다는 일제 식민지 시절을 식민지의 작가들이 아닌 피식민지의 작가들이 그렸다는 것, 그리고 피식민지 작가들은 자신들의 식민지에서 무엇을 보았을까 하는 것에 대한 초점을 두고 세편의 소설을 보았다.
"호랑이 사냥"은 중학교에 다니는 조선 학생과 일
0. 들어가며
‘김사량’이라는 작가 혹은 인간에게 허락된 자리는 얼마 전까지 문단의 구석, 그늘지고 추운 자리뿐이었다. 일제시기에 문필활동을 했고 일본에서 등단했다는 이유로 그는 친일문학가라는 이름과, 월북했다는 이유로 월북작가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한국의 근·현대사에
식민지 하면 조선이 떠오른다. 초등학교 시절 교과서에서 늘 보던 역사이다. 우리나라가 일본의 식민지였다는 사실. 우리는 그렇게 배웠고 그렇게 기억하고 있다. 때론 그때를 바라보는 관점을 두고 언론에서 많은 논쟁이 일어나곤 한다. 일본인들이 바라보았던 식민지 조선이 있는가 하면, 조선인들이
식민지 조선의 풍경(아쿠타가와 류노스케외3)
식민지 조선의 풍경은 일본인의 시각에서 당시 우리의 모습이 어떠했는지를 보고 한국사회에서 정치적으로 획일화된 논리에서 벗어나 문학적 관점에서 타자의 눈에 비친 우리를 살펴보게끔 하는 책이다.
일제 강점 이후 많은 일본인들이 조선에 이
‘’’장군’이라는 소설은 일본의 권위 있는 문학상인 ‘아쿠타가와상’과 영화 ‘라쇼몬’의 원작자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아쿠타가와류노스케가 조선 민담(전설)을 소재로 쓴 소설이다. 이 소설은 임진왜란 당시 김응서 장군이 계월향의 도움으로 고시니 유키나가란 일본 장수를 살해했다는 전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