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윤리학의 성격
동양 사상에서는 말할 것도 없거니와 서양 사상에 있어서도 과거에는, 다시 말해서 근대 이전에는, ‘사실’과 ‘가치’의 세계를 그다지 명확하게 구분하지 않았다. 소크라테스(Socrates)가 “선한 것을 알면서도 악을 행하는 경우란 있을 수 없다”라고 말할 때의 이른바 앎(episteme)
칸트는 인간 행위의 보편적 규칙으로 일반화될 수 없는 준칙은 그르며 일반화될 수 있는 준칙은 옳다고 하였는데 예를 들어 “이익을 위해서는 물불을 가리지 말라”와 같은 준칙은 보편적 규칙이 아니므로 일반화될 수 없다. 칸트가 말하는 보편적이라는 말은 자연의 법칙과 도덕 법칙에 도출된 것인
들어가며
20세기 문명의 최대 목표는 빈곤 극복이었다. 과학은 인류의 생존을 위해 자연정복과 생산력 증대란 결승점을 향해 매진해왔다. 하지만 과학 기술은 번영과 함께 환경 파괴 등 부정적 결과도 낳았고 지구는 한계 상황에 부딪쳤다. 이러한 과학의 위력이 인류의 생존을 위협할 정도로 확대되
20세기 문명의 최대 목표는 빈곤 극복이었다. 과학은 인류의 생존을 위해 자연정복과 생산력 증대란 결승점을 향해 매진해왔다. 하지만 과학 기술은 번영과 함께 환경 파괴 등 부정적 결과도 낳았고 지구는 한계 상황에 부딪쳤다. 이러한 과학의 위력이 인류의 생존을 위협할 정도로 확대되면서 문제가
Ⅰ. 계약론적 윤리학윤리학의 사회계약론적 사유는 고대 그리스까지 소급될 수 있지만, 그러한 사유방식은 계몽주의 시대에서 최초로 그 현저한 성과를 이룩하게 된다. 계몽주의 시대 이전의 사유를 지배했던 목적론적인 종교적 체계들 속에서 볼 때, 도덕적 의무는 어떤 더 큰 자연적 혹은 신적 질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