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육신의거와 의리정신
1. 사육신
성삼문, 박팽년, 하위지, 이 개, 유응부, 유성원, 김문기 등을 말한다. 이들은 전에 집현전 학사로서 세종의 신임을 받고, 문종으로부터는 나이 어린 세자 (단종)를 잘 보필하여 달라는 고명(顧命)을 받은 사람들로서, 단종의 숙부 수양대군 이 1453년(단종 1)의 계유정
의리사상을 살펴봄으로써 우리 시대의 가치혼란 문제의 대응책을 찾아보았으면 한다.
Ⅱ. 한국 義理思想의 연원
朝鮮朝 五百年 동안 思想의 主軸을 이루어 온 朱子의 性理學은 宋代에 이르러 새로히 形成된 것이다. 본래 性理學은 先進儒學 즉, 孔孟儒學이 그 時代思潮에 적응하기 爲해 그 理論과
사림에게 의리정신으로 용해되어 의리와 명분에 바탕을 둔 사림정신으로 계승되었다. 몇 차례에 걸친 사화는 학풍을 크게 변하게 하여 이론과 사색의 방면으로 치우치게 함으로써 고상한 철리연구를 주안으로 삼게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이 시기 학문은 붕당정치의 사상적 토대가 되기도 하였다.
지닌 것은 아니며 성정에 근거하여 당시를 포괄하는 폭 넓은 시야와 전망을 지니고 있다. 그의 시 작품의 폭도 이에 대응된다.
그러나 충암의 시 작품을 정독해 보면 그의 시 전체를 관류하는 정신지향은 그의 삶과 시론에서 예견되듯이 도학적 성향과 연결된 부분에 놓여 있음을 알 수 있다.
정신사 속에서 지대한 기능과 역할을 담당하였던 불교 사상을 대신하여 유교사상이 사상계의 전면에 부상했기 때문이다. 불교에서 유학으로의 사상전환이라는 근본적인 변혁은 오랜 세월을 두고 집적되어 온 전통적 관념의 변경이었기 때문에 깊은 의의를 지니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성리학을 이념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