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정 이유
해방 후 좌익 계열에 선 시인 중 이용악은 높은 시적 성취를 보인 것으로 평가받는데, 이는 좌익 계열 시의 일반적 특징과 관련하여 차이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조선문학가동맹’을 중심으로 활동한 시인들은 민족 주체의식을 강조하는 등 정치적 성향이 강한 시를 주로 썼다. 이
현대시에 나타난 시어 분석을 통해 당시 사회상과 시어 사용이 어떠한 관계를 맺고 있는지 알아보고자 한다. 본 연구에서는 1910년대부터 90년대 이후까지의 시를 시기별로 분류하여 각 시대 별로 어떤 특징의 시어가 나타나는지, 유파별 ․ 시인별로 어떤 시어가 쓰였는지 국어 정보학에 이용되는 여
시 보는 현대시론」, 푸른사상, 2006, pp.199~207.
사랑하는 나의 하나님, 당신은
늙은 비애(悲哀)다.
푸줏간에 걸린 커다란 살점이다.
시인(詩人) 릴케가 만난
슬라브 여자(女子)의 마음속에 갈앉은
놋쇠 항아리다.
손바닥에 못을 박아 죽일 수도 없고 죽지도 않는
사랑하는 나의 하나님, 당신은 또
I. 서론
1930년대는 일제의 침략전쟁이 점차 강화되던 때로 조선에 대한 수탈과 억압이 정치적․경제적으로 가혹해지는 동시에 문화적으로도 극심한 압박이 가해지기 시작했다. 일본은 병참기지화 정책을 추진하면서 내선일체를 주장하여 조선에 대한 압박을 더욱 강하게 했다. 일본의 수탈과 탄
1. 서론
한국 현대문학사에서 1950년대는 하나의 전환점을 이룬다. 해방공간의 혼란이 수습되지 않은 상황에서 1948년 남북한은 각각 이데올로기가 다른 단독정부가 세워졌고, 곧 이어 6·25라는 미증유의 전쟁과 더불어 1950년대는 시작되었다.
일제의 질곡에서 벗어나 모국어의 자유로운 구사로 자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