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난 유학자 안 유의 후손으로 할아버지 안인수는 진해 현감을 지냈으며 집안이 넉넉해서 해주 에서 알아주는 큰 부자였다.
아버지 안태훈은 어려서부터 재주와 지혜가 남달리 뛰어났던 사람으로, 과거에 합격하여 진사가 되었다. 안태훈은 조씨와 결혼하여 3남 1녀를 두었는데, 맏아들이 바로 안중
이 부하에게 말했다. “지금 시대는 어떤 군주와 신하를 강론하는가? 단지 병사가 강하고 말이 건장하면 곧장 천자가 잘 될수 있다.”
府署立有幡竿, 高數十尺, 嘗挾弓矢自?道:“我射中竿上龍首, 必得天命。”
부서입유번간 고수십척 상협궁시자후도 아사중간상용수 필득천명
幡竿:당간은 찰간(刹
1. 개념 정의
'유교'니 '근대화'니 하는 말들은, 일본의 유학자 오규우 소라이(1666∼1728)의 사상이 지니고 있는 '근대적' 성격을 분석하기 위한 이하의 논의에서 핵심적인 개념들이다. 그런데 그 말들의 의미는 결코 간단치 않다. 그 의미의 폭이 워낙 넓고, 사용하는 사람에 따라서 각기 다른 함축을 지
-고문사(古文辭) 연구
먼저 소라이 유학 사상의 기반이 되는 그의 학문적 방법론을 살펴보고자 한다. 이 기반은 보통 고문사학(古文辭學)으로 알려져 있다. 다시 말해서 고대의 문장 양식과 구문법에 대한 연구라 하겠다. 물론 '고문사'라는 말 자체는 이반룡(李攀龍)과 왕세정(王世貞)을 비롯한 일단
채봉이 김 진사 집에 태어나다.
김 진사는 평양에서 몸가짐을 바르게 하는 양반으로 알려져 있었다. 문벌과 재산은 남부럽지 않은 처지였으나 자식이 없어 늘 한탄했는데, 그러던 중 뒤늦게 딸 하나를 낳았다. 아이의 이름을 채봉이라 짓고 매우 아끼며 길렀다. 채봉은 바느질과 시서문필(詩書文筆)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