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봉이 김 진사 집에 태어나다.
김 진사는 평양에서 몸가짐을 바르게 하는 양반으로 알려져 있었다. 문벌과 재산은 남부럽지 않은 처지였으나 자식이 없어 늘 한탄했는데, 그러던 중 뒤늦게 딸 하나를 낳았다. 아이의 이름을 채봉이라 짓고 매우 아끼며 길렀다. 채봉은 바느질과 시서문필(詩書文筆)에
독서 활동 상황 기재 도입 배경
2007년에 ‘학교 생활 기록 작성 및 관리 지침’을 개정하여 학교 생활 기록부에 독서 활동 등과 관련된 정보를 추가로 담도록 했다.
개정된 지침은 수능이 등급제로 바뀜에 따라 수능보다는 학생부에 더 높은 비중을 두고 대학 신입생을 선발할 수 있도록 학생부 기
가. 소설에 대한 시대적 의미 변화
우리나라에서 소설이란 말을 처음 표제로 쓴 책으로 선조 때에 이제신이 쓴 『청강소설』을 들 수 있다. 이 책은 원래 청강선생후청쇄어(淸江先生 鯖鎖語) 라고 한 데서 알 수 있는 것처럼 자질구레한 이야기 거리를 모은 것이다. 조선후기에 홍만종이 편찬한 『시화
고전소설 혹은 신작 구소설을 읽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최초의 근대 소설 『무정』이 폭 넓은 대중성을 가지 있었던 고전소설의 영향을 받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여러 고전소설 중에서도 신작 구소설 『채봉감별곡』은 『무정』의 서사와 인물, 여러 화소가 겹친다. 그래서 본 조는 이광수의 『무
9) 마장전
방경각외전에 실린 마장전은 유생들의 위선적 교우 풍자를 주제로 삼고 있다. 마장전에서 하층민으로 보이는 인물들이 광통교 위에서 벗과 사귀는 법을 논하면서 상층민이 말거간꾼들 이상으로 술수를 써서 벗을 사귐을 비판하였는데, 마장전은 이러한 모습을 화자가 관찰하는 형식에 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