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 최인훈
최인훈의 모든 작품들은 철저한 자기인식에서 출발하고 있으며, 상황과 현실에 대한 지식인의 고뇌와 방황과 좌절을 특이한 소설적 구도를 통해 형상화하는 특성을 가진다.
김현이 “정치사적인 측면에서 보자면 1960년은 학생들의 해이었지만, 소설사적인 측면에서 보자면 그것은「광장
Ⅰ. 개요
황순원 단편소설의 분석을 통해서 드러나는 그의 독특한 소설 미학은 서로 대립적이고 이질적인 두 요소를 공존의 관계로 이해하려는 관점에서 종합하는 데에 있다. 이 역시 근본적으로는 월남 실향민으로서의 작가의 자기 정체성에서 연유한다. 본고는 이를 라캉의 은유적 압축으로 설명
Ⅰ. 개요
황순원 문학의 출발점은, 근원적 모성으로서의 의미를 지니는 고향 상실이다. 원체험의 의미를 지니는 고향 상실은 황순원 단편에 있어서 실향민 의식으로 나타나게 된다. 이때 실향민 의식은 다음 세 가지 의미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첫째, 일제 식민지 치하에서의 고국 상실이다. 둘째, 이
Ⅰ. 개요
황순원 단편에서 근원적 모성 결핍에 의한 주인공들의 욕망의 좌절은 현실의 불모성을 초래한다. 고향의 상실과 같은 의미를 지니는 모성(maternity)의 결핍은 특히 부성(paternity)의 타락을 야기한다. 그 결과 타락한 현실의 중심부에 위치하는 부성은 삶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갖게 된다. 이러
작품 외적 혹은 내적으로 조명할 수 있다.
먼저 평양 서성리는 작가의 전기적 삶과 어느 정도 연관이 있어 보인다. 황순원은 1915년 평안남도 대동군 재경면에서 태어나는데, 일곱 살 되던 해 집안이 평양으로 이사하고 2년 뒤 황순원은 평양 숭덕학교에 들어간다. 1929년에는 정주 오산중학교에 입학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