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보, 조선일보와 같은 민족지의 등장이 가능해졌고, 이들에 대한 감시와 검열이 완화되면서 민족의 공동체 의식이 피어났다. 이광수, 김동인, 염상섭 등은 이들 신문의 記者로 활동하면서 조선의 비극적 현실과 근대화 지향의 당위성을 역설하며 상상의 공동체 의식을 만들어내었다. 그러나 신문이 일
문학대사전』, 서울대학교 출판부, 2004. p.496.)
등을 이용해서 성장했던 것이다.
자연주의는 20년대 이후에도 꾸준히 문학계의 일부를 지배해 온 것이 사실이다. 특히 염상섭은 《이심》,《삼대》,《목단꽃 필 때》등 장편소설을 통하여 근대자연주의 문학의 본격적인 무대에 진출하여 장편소설의 분
문학을 이 땅에 건설한 최초의 작가로서 김동인(金東仁)·현진건과 함께 뚜렷한 공적을 남겼다.
2. 시대적·문화적배경
1930년대 초 일제 강점기, 서울 중산층 집안, 일제는 중국 침략을 앞두고 조선에 대한 수탈을 심화하였으며, 민족주의 세력은 회유로 사회주의 세력은 탄압으로 국내의 독립 운동을
자아인식이 차츰 심화․확대되어 사회적 자아, 민족적 자아로 변모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는 염상섭의 병적 낭만주의에서 리얼리즘으로의 변이가 갖는 의미를 대변해 주는 것이다.
Ⅱ. 염상섭의 생애
염상섭 : 廉想涉 1897 - 1963.호 횡보(橫步). 서울 출생. 1920년 <폐허> 창간 동인. 그의 소
책무의 실천이라는 말로 요약될 수 있을 것이다. 일본 유학을 통해 서구의 근대적인 장르인 소설에 눈뜨고, 다시금 그것을 조선의 현실과 조응하는 한국적 장르로 갱신하기 위한 염상섭의 노력은 한국 근대문학 형성기에 처했던 작가들의 지난 노력과 고통을 그대로 대변한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