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일본문학의 변천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문학은 종전(終戰)·점령·매스컴의 거대화·고도성장 등 정치·경제·사회의 큰 변화 속에서 20세기 중엽 이후 세계문학의 추세를 반영하면서 전쟁 전과는 다른 양상을 보였다. 그 흐름을 크게 보면, 전후로부터 70년까지의 문학은, 전후민주주의라는 이름으로
문학이라고 생각하기 어렵다. 하나의 결집된 주제에 의해 스스로의 견문체험과 거짓 없는 感想을 날짜의 흐름 속에 짜 넣어 그 무엇에도 제약받지 않는 자유로운 태도로 써 내려간 문학으로서의 일기는, 사실의 기록이라는 성격을 빼면 그러한 한문일기와는 전혀 다른 의식에 근거하여 시도되었다. 그
일기문학의 사실성을 축으로 하여 나온 자식부의 『원씨물어』라고 하는 일본고전문학의 최고 걸작으로 평가받는 작품이 등장한다. 하지만, 『죽취물어』와 같은 작리물어나 『이세물어』와 같은 가물어 등과는 확연히 다른 뛰어난 작품성을 보이게 된다.
『원씨물어』의 등장 후 평안시대 말기까지
Ⅰ. 일본문학과 군기문학일본 사회가 왕조체제에서 무가의 집권으로 이행된 것은 12세기 중반 이후이다. 왕권을 둘러싼 내분으로 귀족들이 다투는 가운데, 무사의 세력이 크게 득세하였다. 이 때 무가의 양대 세력으로 성장한 것이 다이라씨(平氏)와 미나모토씨(源氏)이다. 1156년 호겐난(保元亂)과 3
있다. 다시 한번 간단하게 요약해보자면, 군기물어란 전쟁을 중심으로 어느 한 시대의 역사를 그린 かたりもの문학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전쟁에 관한 기록은 『고사기』에도 존재하며, 이것을 군기물의 맹아라고 하는 견해도 있다. 평안시대에 들어서면, 『장문기』도 역시 대표적인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