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전봉건시인
전봉건은 1950년 6.25전쟁이 발발하기 직전 서정주와 김영랑의 추천으로 등단하여 1988년 타계하기까지 꾸준히 시작활동을 해온 시인이다. 그를 6.25의 시인 혹은 전쟁시인 전봉건은 시집 ꡔ꿈 속의 뼈ꡕ의 후기에서 다음과 같이 술회한다. ‘내 30년 여기저기에는 핏방울이 튕겨 있
전봉건의 시들에서는 다르게 보이는 세계들 속에서 유사성을 발견하고 병렬과 반복을 통하여서 의미를 공고히 한다. 이것은 각자 처해있는 위치는 다르지만 ‘과거’를 기반으로 현재를 살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리하여 병렬과 반복을 통하여 보여주는 은유적 세계관은 이질적으로 보이는 요
전봉건, 김종삼과 함께 펴낸 3인 시집 <<전쟁과 음악과 희망과>>(1957년 간행)를 통해서이다. 이승훈, <한국현대시론사>, 고려원 1993.
그는 지금까지 40여 년의 시작 생활을 통해 10권의 개인 시집을 내놓고 있는데. 이 기간 중의 자신의 시작 활동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술회하고 있다.
나는 진작 나의 시작
1950년대를 연구할 때, 몇 가지 전제 사항이 필요하다.
첫째, 한국전쟁이 일어났다는 점, 둘째 폐허와 충격의 기반 위에 서 있는 실존적 상황이라는 점이 그것이다. 1910년대부터 1940년대 전반의 우리 문학을 이해하는 코드로써 일제강점기를 빼 놓을 수 없다면, 1950년대는 전쟁의 상처를 빼놓을 수 없다.
Ⅱ. 전후 모더니스트
1. 김종삼
시인 김종삼(1921~1984)은 30년이 넘는 시작과정을 통해 개성적인 스타일의 시를 보여줌으로써 독특한 시 세계를 구축해 왔다. 그는 절제된 언어와 압축된 시형을 통하여 시적 공간의 확보, 시의 장면화와 이국적 정서의 제고, 일상어의 시어화 등으로 한국 현대시의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