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쑈리킴’의 마지막 단락이다. 이에 등장하는 이름이 없는 주인공 소년은 이미 전쟁 이전의 순진성을 지닌 소년이 아니다. ‘쑈리킴’이란 명칭이 지시하듯이 전쟁에 부모를 잃고 이름을 잃고 미군부대 주변을 부랑하는 고아요, 인생과 사회의 치부를 알대로 알아버린, 동심이 훼손된 아이다. 즉 그는
1. 서론
<시대개관>
(1) 625는 어떠한 역사적 사실보다도 풍부하고 다양한 문학적 소재가 되었다. 작자들 은 전쟁이 빚어내는 비인간성과 무의미성 그리고 거기로부터 비롯되는 정신적 물 리적 충격등 전쟁체험을 형상화하였다.
(2) 전쟁이 끝나고 밀어닥친 빈곤과 사상적 공동
전쟁체험을 모국어로 표현하여 더욱 의미를 갖는다. 전쟁체험을 원형으로 한 그의 시세계는 시인으로서의 전 생애를 거쳐 주요한 모티프가 된다.
처음에 그가 보여주었던 서정성의 세계, 그리고 전쟁체험에 의해 변화되는 시세계, 회복에 이르기까지 그의 시세계를 조명해보도록 하겠다.
2-1 초
Ⅱ. 전쟁체험과 1950년대 소설
1. 시대적 배경
이 시기는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첫째 부분은 6·25가 진행되는 1950∼1953년까지이고, 둘째 부분은 1953년 이후이다.
첫 시기는 6·25로 인해 인구의 사회적 이동이 급격히 증가하였고, 정치적 사회적 혼란이 극도에 달한 시기였다. 이
전쟁과 분단으로 얼룩진 한반도에서 상처받고 손상된 삶을 보내야 했던 한 인간의 개인사적 고백이다. 박완서의 문학은 자서전적 성격을 띠는 작품이 많이 있다. 「엄마의 말뚝」,「그 많던 싱아는 누가 먹었을까」와 「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는 그녀는 자전적인 전쟁체험을 반복해서 쓰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