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를 악몽으로 규정하면서도 역사의 과정을 수긍하는 자세를 여전히 버리지 않고 있었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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Ⅱ. 제임스조이스의 작품조이스는 정치적으로 한창 혼란해지기 시작한 역사적 현실을 등지고 조국을 떠났지만, 그의 작품은 항상 더블린을 되새기는 작업이
Ⅰ. 제임스조이스의 악몽
조이스는 배신과 폭력과 편협성이 장악하고 있는 이 같은 역사의 과정을 악몽으로 간주하였다. 그가 보기에 악몽 같은 역사에 가위눌려 마비의 증후를 드러내는 동족은 살았으나 죽은 삶을 살고 있었다. 게다가 그러한 삶을 초래한 원인이 유구한 과거로부터 반복되어 왔기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죽음 속의 삶을 살아가는 자들로, 마비의 현장인 더블린에서 탈출을 시도한다. 그러나 그들이 처한 상황과 의지력의 부족으로 그 곳에서의 갇힌 생활을 반복할 뿐이다. 조이스는 더블린사람들에서 15편의 단편들의 공통된 주제인 마비와 양상을 드러내기 위해 에피파니의 패
조이스의 모든 소설은 유기적인 관계를 지닌 한 권의 거대한 책으로 보아도 좋을 것이다. 김학동, “제임스조이스,” 서울: 건국대학교 출판부 1995, p10-11.
지금부터 조이스의 생애, 그리고 그가 시도한 여러 가지 소설기법, 작품 중 그의 초기 작품인 『더블린사람들』(Dubliners) 이나 『젊은 예술가
에피파니’(순간에 갑작스럽게 진실을 깨닫거나 자각이 일어나는 것)가 주로 사용한다. 정신적 공허감이 퍼진 현대사회에서 인간의 역사에 의미를 부여하고자 신화를 활용했다.
<젊은 예술가의 초상>은 조이스의 어린 시절~청년기까지의 삶을 담고 있다. 주인공의 이름은 기독교 순교자인 스티븐과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