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개요
제주도 4.3폭동은 제 2차 세계대전이 종결된 뒤 최초로 발생한 조직적인 반미무장투쟁이다. 1948년 4월 3월 ‘매국 단선’의 반대와 ‘미제 축출’을 요구하면서 한라산에서 내려 온 500여명의 무장게릴라들과 1,000여명의 동조자들의 도내 경찰관서에 대한 대대적인 공격으로 시작된 이 폭동은
<제주 역사문화 기행> 참관 보고서
-평화박물관, 알뜨르 비행장, 섯알오름을 중심으로-
Ⅰ. 들어가며
이번 기행은 제주의 역사문화 중에서도 근대 이후 부분에 초점이 맞춰진 것 같다. 제주 읍성에서 시작되어 섯알오름으로 마침표를 찍은 이 번 기행을 뒤돌아보자.
▷ 제1회 제주 역사문화
제주 4 3항쟁(제주 4 3사건)의 역사적 배경
제주4.3은 한마디로 미군정 아래에서 한민족이 안고 있는 집약적 모순이 빚어낸 역사적인 사건이다. 따라서 이 사건을 제대로 보려면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과 소련으로 분할되는 냉전상황과 한반도를 38선 남북으로 갈라놓은 미국의 실책, 그리고 제주도
제주4.3의 원인과 전개과정에 대한 연구가 깊이 있게 진행되면서 당시 이승만 정부와 미국의 책임이 제기되기 시작했다.
4.3 당시 민간인 집단학살 등 과잉진압에 대해 1차적인 책임은 제주도에 주둔했던 군경토벌대에 있지만, 최종적인 책임은 이승만 대통령에게 있다. 최근에 발굴된 정부 문서에 따르
제주도의 아픈 역사를 어렴풋이 알게 되었다.
제주4.3을 실제로 겪었던 사람들의 입을 통해서가 아니라 제3자의 눈을 통해 학문적으로 논구한 최초의 시도는 아이러니칼하게도 미국인에 의해 이루어졌다. 죤 메릴(John R. Merrill)의 '제주도반란'(“The Chejudo Rebellion,” Journal of Korean Studies, Vol. 2, 1980)은 당